골다공증은 평생 간다고 했습니다 — 매달 처방받고 6개월마다 주사 맞는 현실

 

의사가 뼈 엑스레이 사진을 들고 확인하는 모습
골다공증 진단 후 매년 챙기는 골밀도 검사





골다공증 진단을 처음 받았을 때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뼈가 좀 약해졌다는 거잖아요. 칼슘이나 챙겨먹으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커피도 계속 마셨고 먹는 것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때 진단해주신 여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이건 평생 가요. 아주 잘 챙겨드셔야 해요. 굉장히 잘 먹어야 되는 질환이에요. 평생요."

그 말을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그게 실수였어요.


나이 들수록 무서워지는 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골다공증이 얼마나 위험한 질환인지 조금씩 알게 됐어요.

젊을 때는 뼈가 약해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달라집니다. 조금만 넘어져도 골절이 생기고, 한 번 골절되면 회복이 더뎌요. 특히 고령이 되면 낙상 한 번이 삶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거든요.

그제야 선생님 말씀이 이해가 됐습니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게요.


지금은 매달 처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달 내과에서 칼슘과 비타민D를 처방받아 먹고 있어요. 6개월에 한 번은 비타민D 주사도 맞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을 아무리 먹어도 뼈에 제대로 흡수가 안 돼요. 그래서 둘을 함께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처방받아 먹는 게 영양제로 혼자 챙기는 것보다 훨씬 확실하더라고요.


주부가 자기 자신을 챙기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도 완벽하게 챙기지는 못해요.

남편이랑 아이들 밥은 잘 챙기는데 정작 제 밥은 대충 때울 때가 많아요. 누가 챙겨주는 게 아니고 스스로 챙겨야 하잖아요. 주부가 가족은 잘 챙겨도 자기 자신은 뒷전이 되기 쉬운 게 현실이에요.

그래도 이전보다는 신경을 쓰고 있어요. 처방약은 절대 빠뜨리지 않고, 아침에 햇볕 쬐며 걷기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비타민D는 햇볕을 쬐어야 체내에서 합성되거든요.


매년 4월 골밀도 검사가 가장 긴장됩니다

매년 4월 건강검진을 받아요. 혈액검사, 초음파, 위내시경 다 있지만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건 골밀도 검사예요.

검사 자체는 간단해요. 침대에 누워서 1~2분 가만히 있으면 끝나요. 그런데 결과지를 받을 때는 항상 긴장됩니다. T-score가 더 나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검진의 핵심이거든요.

다행히 콜레스테롤이나 혈관 수치는 매년 좋게 나와요. 경동맥 초음파도 깨끗하다는 말을 들어요. 그런데 뼈만큼은 아직 갈 길이 멀어요. 뼈만 빼고 다 좋다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신경 쓰게 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으셨다면

처음 진단받았을 때 저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세요.

평생 가는 병이에요. 지금부터 잘 챙길수록 나이 들었을 때 달라집니다. 처방약을 꼬박꼬박 먹고, 햇볕을 쬐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의식적으로 챙기는 것. 거창한 게 아니에요. 저처럼 자기 자신 챙기기 어려운 주부분들도 이것만큼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주의: 본 내용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골다공증 관리는 반드시 담당 전문의의 처방과 지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커피를 마시다 운전 중 119를 눌렀습니다 — 중학교부터 시작된 커피 중독의 끝

갱년기 불면증, 딸이 방치한 영양제 하나로 해결했습니다 — 트레온산 마그네슘 실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