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약 안 먹어도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남편의 1년 운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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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후 매일 헬스장, 1년 만에 고지혈증 수치를 낮춘 남편의 운동 루틴 |
저는 운동을 정말 싫어합니다. 남편한테는 맨날 운동하라고 잔소리하면서 정작 저는 절대 안 해요. 그게 저희 집 오랜 패턴이었어요.
남편은 운동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하루에 만 보 이상은 꼭 걸을 만큼 걷기는 꾸준히 했거든요. 그런데 헬스장 가서 본격적으로 운동하는 건 또 달랐어요.
그러다 작년에 일이 생겼습니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작년 건강검진에서 남편이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어요.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 남편이 떡, 과자, 떡볶이 같은 탄수화물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술과 담배는 안 하지만 먹는 것만큼은 탄수화물 위주예요. 거기에 시부모님도 협심증과 뇌경색을 여러 번 겪으실 만큼 혈관 계통이 좋지 않으세요. 유전적인 요인도 있었던 거죠.
내과 선생님이 고지혈증 약을 먹자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운동해보고 안 되면 그때 약 먹겠습니다."
퇴근 후 매일 헬스장, 주말도 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건강검진을 다녀왔어요.
고지혈증 수치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내과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약 안 드셔도 될 것 같아요."
작년에 약 먹자는 선생님한테 운동해보고 오겠다고 했던 남편. 그 말을 지킨 거예요.
고혈압약은 10년째 복용 중이에요. 고지혈증까지 약을 추가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운동 하나로 약 없이 수치를 되돌린 겁니다.
운동이 정말 고지혈증을 낮출 수 있을까요
남편 케이스를 보면서 저도 찾아봤어요.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요.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혈당과 지질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남편처럼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만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수치가 더 높았다면 약을 먼저 써야 했을 수도 있고요. 이 부분은 반드시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셔야 해요.
저도 자극을 받았습니다
남편 결과를 보고 나서 저도 조금 반성했어요.
운동하라고 잔소리는 하면서 정작 저는 영양제랑 검진으로만 버티고 있었거든요. 남편이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헬스장을 다니는 걸 보면서, 운동이 약만큼 강력한 관리 수단이라는 걸 이제는 진심으로 인정하게 됐습니다.
저도 식후 걷기 정도는 시작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헬스장은 아직 엄두가 안 나지만요.
주의: 본 내용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고지혈증 관리는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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